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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왕 경쟁자, 양동근·함지훈의 유쾌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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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31 06:00:00 수정 : 2016-01-31 1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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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가 슛 좀 잘 쏘면 좋겠어요.”(모비스 양동근)

“사실 동근이형이 어시스트 제 순위 밑에 있어서…”(모비스 함지훈)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를 이끄는 양동근, 함지훈 듀오가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모비스는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시즌 30승(15패)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모비스는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이날 수훈갑은 베테랑 양동근이다. 그는 26득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그는 3쿼터에 홀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 그가 쏜 2점슛 3개와 3점슛 3개는 모두 정확히 림을 갈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함지훈이 먼저 “시소게임에서는 팀에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저희 팀에는 동근이형이 있기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미소를 띄었다. 그러자 옆에서 양동근은 “그런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며 “지훈이가 슛을 잘 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가 여러차례 왔지만 자신감 있게 던지지 못하고 주저해 슛 타이밍을 놓쳤다. 또 트레블링까지 하며 상승세를 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함지훈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함지훈은 “연습이 부족한 것 같다 노력해야겠다”고 머리를 긁었다. 양동근은 이어 “너무 주저하는 건 자신감의 차이다. 찬스가 날 때는 아끼면 안 된다. 과감히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지훈은 이날까지 평균 5.82개로 어시스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5.53개를 기록하고 있는 양동근은 3위다.
고양=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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