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나왔을 때 보고 대박 날 줄 알았어요.”
‘응답하라 1988’ 열풍의 주역인 혜리는 26일 서울 성수동 아띠호텔에서 드라마 종료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실 ‘응팔’드라마는 터질 줄 았았다”며 은근슬쩍 자랑했다.
“사실은 1회 촬영분을 먼저 봤거든요. 드라마 내용이 너무 따뜻하고 좋았어요. 애초 생각했던거 보다 더 잘나온거 같아서 그때 느꼈죠. 대박이 나겠구나 하고요.”
혜리는 “누가 뭐라 할지 모르지만 저는 처음부터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정환이랑 정봉이 오빠랑 편집실가서 1회를 봤는데 그때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너무 감탄사만 연발하면서 봤다”고 기억했다.
“처음 데뷔했을 때 꿈이 있었을 텐데 지금 이뤘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이룬거 같기도 하고 이뤄가는 과정인거 같다. 제 꿈은 별게 아니고 주변사람들이나 가족들한테 자랑스런 사람이고 싶었다. 어디에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이뤄가는 과정인 것 같다. 같이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이고 싶었다”고 답했다.
혜리는 “가수와 함께 배우로도 큰 성공을 거뒀는데 둘 중 어느 쪽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자랑스러운 혜리요”라며 굳이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모든걸 잘하는 자랑스러운 혜리요. 참 욕심인거 같기도 한데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같으면 다들 좋아해주시지 않을까요. 똑같이 하고 열심히 하면 팬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응팔’드라마 종영 후 CF모델 ‘퀸’으로 등극한 데 대해서는 “CF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지겨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많이 봐주시고 또 보고 싶다는 걸 느끼는 자체가 좋은 것 같다. 계속 찾아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라며 흐뭇해 했다.”
“자랑스런 혜리로서 또 해보고 싶은 게 있나”라는 물음에 “일로서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너무 운이 따랐고 너무 좋은 분들 만나 감사하다. 또 다른 좋은 사람들, 좋은 작품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크게 조바심 갖지 않고 제가 받았던 사랑을 그냥 베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아직 덕선이가 너무 커서 딱히 또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은 안해 봤다. 그냥 좋은 대본, 좋은 시나리오, 좋은 감독님 만나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작업하는게 기쁜 일이다. 아무리 비중이 크고 주인공을 하더라도 마음이 안맞는 분들이랑 하는게 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작은 역할이라도 좋은 스태프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17살인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했다. 5년 만에 최정상 그룹으로 우뚝 섰고 혜리는 이번 드라마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연습생 기간은 다른 분들보다 길지 않은 편이었요. 저는 어렸을 때 TV를 보면서 ‘나도 티브에 나오고 싶다’ ‘나도 가수가 될거야’ ‘나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었어요. 연예인이라는 게 엄두가 안나는 직업이라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죠.”
혜리는 “고2때 좋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선택을 했던 거 같다”며 “중학교 시절에는 길거리 캐스팅도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도 모르게 데뷔를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데뷔 당시를 설명했다.
혜리는 ‘응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회 때 보라언니 생일파티 중 엄마 아빠한테 울분과 설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꼽는다.
그는 “왜 나만 계란말이를 안해주냐며 서럽게 우는 중요한 씬이었는데 몰입을 가장 많이 했었다. 촬영 당시에도 케익 양초에 불 붙는거만 봐도 눈물이 많이 나왔고 지금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혜리는 또 “정환이가 신발끈을 묶었다 풀었다 하면서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만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투샷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 그 씬을 찍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고 풋풋했다”고 회상했다.
“대본도 너무 기발한 게 있었어요. 정환이랑 벽에 기대는 장면이었는데 내 어깨넓이만한 작은 통로에서 둘이 찍은 씬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들었어요.
혜리는 “민망할뻔 했는데 그 전에 비맞는 신을 찍어 너무 추워서 아무 정신 없었다”면서 “그 비를 쫄딱 맞고 나서 그 씬을 찍는데 추워서 민망할 정신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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