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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귀요미' 강동원의 특급 팬서비스 코미디

입력 : 2016-01-25 17:49:36 수정 : 2016-01-25 18: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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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대작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2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검사외전’은 검사가 된 황정민, 전과 9범 사기꾼이 된 강동원의 ‘극과 극’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범죄 오락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작품.

공개된 영화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며 배후를 밝히는 스토리 외에 그를 돕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의 배꼽 잡는 활약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 이후 충무로 티켓파워를 확실히 입증한 강동원을 지지하는 관객들이라면 충분히 흡족해 할 만한 ‘팬 서비스급’ 장면들이 여럿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재욱을 곤경에 처하게 만든 장본인 우종길(이성민) 국회의원 선거 유세현장에서 선거송에 맞춰 막춤을 추는 장면이라든지, 눈 앞의 여성들에게 ‘마성의 눈웃음’을 날리며 단 1초 만에 유혹해내는 장면 등이 그러하다. 본인의 외모를 ‘A급 명품’이라고 칭하고, “나 펜실베니아 대학 경역학과 출신이야”라며 콩글리쉬 섞인 거짓말을 내뱉으면서도 결코 밉지 않은 연기는 강동원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배우 강동원이 25일 열린 '검사외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김경호 기자


유독 송강호, 김윤석, 하정우 등 ‘남남케미’를 발산하는 버디무비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는 외모는 ‘검사외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와는 전혀 다른 매력과 포스의 황정민을 상대하면서도 함께 있는 그림만으로도 화보를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그에게는 있다.

황정민은 언론시사회에서 “감옥 내에서 부활절 계란을 나눠먹는 장면이 (강동원과 함께한) 첫 촬영이었다”면서 “장면을 찍고 모니터를 봤는데 둘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특별히 뭔가를 만들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동원과의 호흡에 대해 자평하기도.

역할 상으로 보면 강동원이 분한 치원은 재욱의 감옥 탈출을 돕는 조력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강동원이 작품에서 해낸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극 전개가 더뎌지고 누구나 예상 가능한 빤한 스토리가 이어져도 강동원이 선사하는 코믹신이나 애드리브, 그리고 몸동작들은 시시때때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2시간여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검사외전’은 설 연휴를 앞둔 내달 3일 개봉을 확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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