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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韓人 최초 오스카 시상식 초청… '인종차별' 이슈는?

입력 : 2016-01-25 11:58:39 수정 : 2016-01-25 18: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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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46·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의 초청을 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인 배우가 아카데미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병헌은 참석뿐 아니라 발표자(Presenter)로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그가 시상자로 나설지, 작품을 소개할지 구체적인 역할을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병헌은 2009년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에 데뷔한 후, '지 아이 조 2', '레드 :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 제니시스' 등 액션 대작에 조연급으로 출연해왔다. 올해는 '미스컨덕트'와 '황야의 7인' 등 두 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병헌과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영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에서 부른 '심플송'으로 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와 있다. 한국인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조수미가 처음이다.

한편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개최 한 달여를 앞두고 끊임없이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카데미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이 백인 배우들로 구성되면서, 윌 스미스, 스파이크 리, 조지 클루니, 마크 러팔로 등을 중심으로 영화인들의 불참선언 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셰릴 분 아이작스 아카데미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카데미 회원 가운데 여성과 소수계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리고 회원 투표권도 10년으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아카데미 개혁안'을 발표했다.

현재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된 한국 영화인은 감독 임권택, 봉준호, 김상진, 그리고 배우 최민식, 송강호 등 5명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28일 열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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