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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키운 강하늘, '충무로 아이콘' 되다

입력 : 2016-01-25 11:31:39 수정 : 2016-01-25 1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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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이 오는 2월18일 같은 날 극장가에 출격하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와 '좋아해줘'(감독 박현진)에서 모두 주연을 맡아 화제다. 차세대 충무로 아이콘으로 떠오른 강하늘의 활약이 연초부터 감지되고 있다.

강하늘은 지난해 '사도'로 깊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이준익 감독의 신작 '동주'에서 주인공 윤동주 역을 맡았다.

'동주'는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윤동주(강하늘 분)의 이야기를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낸 작품으로, 윤동주와 그의 평생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송몽규(박정민 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청춘을 조명한다.

이준익 감독은 강하늘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배우 황정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와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황정민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하늘은 박정민과 함께 샘컴퍼니 소속 배우다. 샘컴퍼니는 황정민이 소속돼 있고, 그의 아내 김미애씨가 대표로 있는 연예·공연 기획사다. 황정민은 자신이 아끼는 후배인 강하늘을 여러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정도로 큰 애정을 지니고 있다. 강하늘 역시 황정민을 멘토로 여기며 연기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황정민과 만났고, 영화 '동주' 제작 계획을 언급하자 황정민이 자신 있게 강하늘을 추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하늘은 매순간 동주였다. 윤동주 시인이 이 시대에 소환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실존인물인 윤동주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강하늘의 연기에 크게 감탄했음을 밝혔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에서 '포스톤즈'의 일원으로 예능까지 섭렵한 강하늘은 또 다른 작품인 '좋아해줘'에서는 '동주'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좋아해줘'는 강하늘의 생애 첫 로맨스 영화로 팬들마저 설레게 한다.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강하늘은 만드는 곡마다 히트치는 천재 작곡가지만 연애에는 서툰 '모태 솔로남' 이수호로 분해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순수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현진 감독은 처음부터 이수호 역에 강하늘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첫 눈에 반한 장나연(이솜 분)에게 SNS로 메시지를 보낼 때도 수십 번 고민하고 그녀의 반응 하나에 온 밤을 하얗게 지새울 정도로 '연애 초보'인 수호의 감정선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첫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렘 가득한 눈빛과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 강하늘의 연기가 사랑을 해 본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이솜은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손잡는 신을 찍을 때 가장 설렜다"고 말해 '역대급 순정남'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하늘의 180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 영화 '동주'와 '좋아해줘'는 2월18일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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