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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대 정책 있었기에… 성장 이끈 전략 파헤치다

입력 : 2016-01-22 19:37:12 수정 : 2016-01-22 1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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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스터드웰 지음/김태훈 옮김/프롬북스/2만3000원
아시아의 힘/조 스터드웰 지음/김태훈 옮김/프롬북스/2만3000원


아시아 경제 전문가인 조 스터드웰의 최근 저서 ‘아시아의 힘'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성장 패턴을 분석한다. 저자는 동아시아 각국에서 발생한 기적적인 경제성장 혹은 경제위기를 비교하며 성장 요인을 분석한다.

그는 한국에 대해 “한국의 수도인 서울은 한국 전역과 마찬가지로 혼돈스럽다. 산이 많은 환경은 분명 지형적 매력을 지닌다. 그러나 그다지 자발적이지 않게, 너무나 급하게 일을 해치운 흔적들이 존재한다”고 평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토지, 제조업, 금융 정책을 꼽았다. 저자는 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탐사하며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중국에 대해선 비판적이다. 그에 따르면 중국이 다음 10년 동안 금융위기를 피한다고 해도 인구 변화 추세가 경제적 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중국은 이미 노동자가 풍부하고 은퇴자가 적은 경제개발의 최적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노동인구의 평균연령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은퇴자의 비중이 늘면서 노동인구도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중국은 달라지는 인구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중국은 1인당 GDP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인구 안정화 및 노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 사실은 장기적인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

2030년이 되면 약 3억명의 연금생활자들이 저축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할 것이며, 전체 인구는 15억명 미만에서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마오쩌둥, 수카르노, 마하티르가 그랬던 것처럼 서구의 지적 패권에 맞서, 그 리더인 미국의 면전에 손가락을 세우는 것은 실로 멍청한 짓”이라면서 “그보다는 박정희, 혹은 현대 중국의 방식(덩샤오핑)처럼 자유시장의 중요성을 공표한 다음 조용히 통제정책을 펼치는 편이 훨씬 낫다”고 평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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