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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 다니다가 외국계기업으로 이직한 까닭은?

입력 : 2016-01-19 11:40:37 수정 : 2016-01-19 1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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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9.1%, 개인 역량 발전 위해 이직은 필수
#. 직장인 김모(32·여)씨는 3년간 국내 메이저 공기업에 재직하다 얼마 전 한 외국계기업으로 옮겼다. 이른바 ‘신도 울고 갈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을 퇴사한 것은 김씨만의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안정적인 공기업보다는 외국계기업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아, 먼훗날 내 사업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직장인들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 절반 가량은 현재 이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5.9%는 '매일 기업의 경력직 채용공고를 찾아본다'고 응답했다. 즉, 적극적인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 매일 경력직 채용공고 찾아본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 직장인 2647명을 대상으로 '올해 이직계획'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올해 이직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55.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답변은 외국계기업(64.3%) 직장인들이 가장 높았고 ▲대기업(62.4%) ▲중견기업(57.8%) ▲공기업(52.6%) ▲중소기업(52.2%) 순으로 높았다.

직무별로는 ‘광고홍보’(68.4%)와 ‘마케팅’(68.3%) 직장인들 중에 가장 높았고, ‘판매서비스’(40.6%) ‘고객상담/TM'(46.3%) 직무 분야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올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10명중 7명은 요즘 ‘매일 경력직 채용공고를 찾아본다’(65.9%)고 답했다. ‘현재 입사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 등)를 작성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49.9%에 달했다.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잡코리아 제공

이외에 직장인들이 올해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직무 자격증 취득(37.4%) ▲어학점수향상(25.7%) ▲기업들의 평판 조사(19.9%) ▲현재 회사에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9.7%)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하려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연봉에 대한 불만(낮은 연봉)이 응답률 61.7%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족(39.5%) ▲업무에 대한 불만족(36.8%) ▲높은 스트레스(31.3%) 순으로 높았다.

기업별로 외국계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연봉에 대한 불만’(55.4%) 외에도 ‘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31.3%)이나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31.3%)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많았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도 ‘연봉에 대한 불만’(42.2%)이 가장 높았지만 이는 타 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외에 ‘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족’(33.3%)이나 ‘업무에 대한 불만’(31.4%)로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많았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기업문화에 대한 불만‘(23.5%)이나 ’성과평가/승진누락에 대한 불만‘(16.7%), ’휴식을 위해‘(17.2%)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공기업 직장인도 연봉에 대한 불만이라고?

공기업 직장인 중에도 ‘연봉에 대한 불만’(54.1%)이 가장 높았지만 ‘업무와 회사에 대한 높은 스트레스’(34.4%)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자도 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외에는 ‘업무에 대한 불만’(31.1%)이나 ‘다른 업계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31.1%)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들이 많았다.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에 대한 불만’(53.2%) 다음으로 ‘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이나 ‘업무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각 31.3%로 많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70.7%로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했다는 직장인이 42.8%로 많았다. 이외에는 다른 기업보다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26.2%)이나 ‘동료·상사와의 불화’(20.0%)로 인해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생활 유지하기 위해 이직 꼭 필요할까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이직’이 꼭 필요할까. 직장인 10명중 약 8명에 달하는 79.1%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직무별로 차이를 보였다.

▲광고홍보(86.0%) ▲마케팅(85.0%) ▲디자인(82.5%) ▲영업(82.0%) 직무분야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고객상담/TM(73.9%) ▲영업관리(76.2%) ▲생산/현장직(76.6%) 직장인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무별 이직 준비 현황. 자료=잡코리아 제공

직장인들이 이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역량의 강화’에 있다. 이직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 한 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 직장인들의 77.0%가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뒤이어 ▲연봉을 높이기 위해(69.8%) ▲인맥을 넓히기 위해(11.7%) ▲승진을 위해(6.0%) 순으로 높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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