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로만 마르토프 극동 군관구 공보실장의 말을 빌려 태평양함대 기함으로 1만 1천t급 순양함인 '바략'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순양함은 지난해 시리아 근해에 배치된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와 교대를 하며, 오는 9월까지 현지에 주둔할 예정이다.
바략함은 시리아 내에서 IS 등 반군세력에 맞서 대테러전을 벌이는 Su-34, Su-24M, Su-30 등 러시아 공군기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S-300 지대공 미사일체계와 유사한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바략함은 현지에 배치된 최신예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함께 적의 공중 위협을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마르토프 실장은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교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바략함은 지난달 7∼12일 인도 인근 해역에서 시행된 러시아-인도 연합 해상훈련 '인드라'에 참가했다.
러시아는 또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로 무장한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를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역으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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