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만 75만t… 최첨단 공법 총동원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물 공사로서는 규모에 걸맞게 최첨단 공법이 동원된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다. 타워 무게만 75만으로, 서울시 인구 1000만명의 몸무게(75㎏ 성인남자 기준)와 같다. 이런 하중을 견디도록 지하 38 깊이 화강암 암반층에 길이 30, 직경 1의 파일 108개를 박고 그 위에 좌우 길이 72, 두께 6.5의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 매트(MAT)를 깔았다. 5300대의 레미콘이 32시간 동안 8만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이 매트의 두께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3.7)보다 1.8배나 두껍고 투입된 콘크리트 양도 2.5배나 많다. 타워 전체 외장공사에는 32평 아파트 5500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는 22만㎥의 막대한 콘크리트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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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서 크레인이 123층 지붕에 쓰일 H빔 대들보를 들어올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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