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는 팬의 사랑을 받고 성장합니다. 특히 올스타전은 팬의 투표로 선발된 인기 스타들이 기량을 뽐내는 경연장입니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은 많은 팬의 표를 받을 때 당위성이 더욱 커집니다. 이 때문에 각 연맹들은 수년 전부터 수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포털과 연계해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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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창 기자 |
그런데 프로 종목 중 유독 여자농구만 자체 홈페이지 투표를 고집합니다. 팬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해야만 올스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입 과정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WKBL 홈페이지에 가입하려면 직장 주소도 입력해야 합니다. 한 여자농구팬은 기사 댓글을 통해 “올스타 투표를 하는데 직장주소까지 적어야 하나”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는 다른 프로스포츠 주관자들이 과거에 쓰던 형태입니다. 타 종목 연맹의 관계자들은 “팬들이 참여하는데 번거롭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WKBL 관계자는 “매년 그렇게 해왔고, 홈페이지 가입을 유도해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합니다. 팬을 더 모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문턱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 여자농구 인기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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