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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미지 소비 괜찮나...박수진·최정윤, 결혼 안했음 어쩔뻔?

입력 : 2015-12-22 11:39:09 수정 : 2015-12-23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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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막이라는 결혼, 연예인 직업 특성상 그들의 결혼에는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조명을 받게 마련이다. 하지만 '결혼' 이후 본업보다 누구의 아내, 며느리라는 타이틀로만 회자되는 것에 대한 일각의 거부감도 존재한다.

톱스타 배용준과 깜짝 결혼으로 놀라움을 안긴 배우 박수진, 재벌가 연하 남편과의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최정윤은 결혼 이후 결혼생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더 받는 여배우다. 이들은 아직 뚜렷이 빛을 본 대표작은 없지만 결혼 이후 각각 '배용준의 아내' '재벌가 며느리'로 불리며 본업인 '배우' 타이틀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박수진은 올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에 출연하며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연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맛집을 찾아 먹방을 선보이는 '테이스티로드'는 박수진의 이름을 알린 프로그램.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망가짐을 불사하고 '먹방'에 몰두하는 모습은 박수진의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배용준과의 결혼발표 및 깜짝결혼을 올린 뒤 박수진을 향한 시선에는 남편 배용준의 아내라는 전제가 빠지지 않는다. '테이스트로드'에서도 배용준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간접 언급이 몇 차례 있었다. 그의 평범한 일상 사진도 '배용준이 반한' '새댁 박수진'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소속사 달력에 배용준과 동반모델로 등장한 것까지 화제가 됐을 정도다. 결혼 전까지 대중에 어필할 만큼 특별한 존재감이 없었던 박수진은 결혼 이후 전환점을 맞은 모습이다. 

최정윤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결혼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최정윤의 남편은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이다. 

그는 지난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서초동 신혼집과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고, 지난 2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며느리 특집' 편에서는 "시댁 제사가 연중 10번 정도로 많은 편이다" "위로 형님들이 네 분 정도 있는데 각자 음식을 준비한다. 1인당 20인분 정도 해온다" 등 재벌가 며느리의 일상을 털어놨다. 최정윤은 11월28일 방송된 SBS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후배들을 대상으로 연예스타일과 결혼관 등을 털어놓으며 이른바 결혼 특강을 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강남 며느리' 특집으로 출연해 또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4살 연하남과의 결혼에 대해 "연상을 병적으로 싫어했다. 연상은 내 피를 못 달궈준다"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연하 남편과의 결혼 만족도를 전했다. 

최정윤이 이날 방송에서 주문한 음식은 '신랑의 초딩 입맛도 사로잡을 한식' '신랑의 초딩 입맛에 딱 맞는 양식'이었다. 시청자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의도치 않게 출연하지도 않은 최정윤 남편의 식성이 뭔지 알게됐고, 최정윤의 짐작에 근거한 맛 평가로 우승셰프에 주어지는 별의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도 마주해야 했다. 
 
연예인의 결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당연하다. 그것도 남다른 스펙을 지닌 결혼 상대와 배필이 된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이런 관심을 프로그램에 끌어오려는 제작진의 셈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중의 시선이 결혼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는 배우 커리어에 득보다 실이 많다. 남다른 남편·시댁의 면모가 부각되고, 반복될수록 '결혼 잘한 연예인' 이미지로만 고착되는 것에 대한 위험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결혼으로 이미지가 소비되면서 연기 폭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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