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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게 희망을… 자매의 달달한 핫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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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18 12:50:28 수정 : 2015-12-18 1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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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생일날 선물과 파티 대신 기부를 생각했고, 여기에 '희망을 위한 핫초코'를 만들어 시리아 난민을 돕기로 했다.
강추위도 한방에 날려버릴 자매의 핫초코가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생일파티를 대신해 추운 날씨에도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금마련에 한창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7살 아비가일 맥도날드(애비)와 8살 아비가일 미카일라 자매를 소개했다.

돌아오는 금요일 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애비를 위해 부모는 아이친구들을 초대해 영화를 본 후 집에서 파티를 열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자매에게는 생일파티보다 더 멋진 계획이 있었다.

자매는 생일날 선물과 파티 대신 기부를 생각했고 여기에 ‘희망을 위한 핫초코’를 만들어 시리아 난민을 돕는 지역 교회 세인트 폴 유나이티드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자매는 부모에게 이런 뜻을 전하며 영화나 파티에 쓸 비용으로 핫초코 재료를 사길 원했고 부모는 그날의 주인공인 딸의 깊은 마음에 기뻐하며 마트로 향해 핫초코와 마시멜로 등을 두 손 가득 사왔다. 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먹을 쿠키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게 희망을 위한 핫초코는 줄을 서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핫초코를 만드는 자매.
핫초코는 줄을 서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의 부모 메간과 알렉스는 딸들의 깊은 마음에 기뻐했다.
이를 뒤에서 지원한 자매의 엄마 메간은 "지역 사회를 활기차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기뻤다“고 말했다.

애비는 “내가 좋아하는 핫초코를 만들어 (난민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매의 핫초코는 목표 금액인 3만 달러(약 3550만원)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내년 여름에는 추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레모네이드를 준비한다고 한다.
희망의 핫초코.
자매와 온타리오주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는 시리아 난민에게 온정을 전하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ABC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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