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보스턴 등과 지구 경쟁
윤석민 등 한국 선수와는 악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올 시즌 지구 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흥 다크호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같은 지구에서 경쟁하고 있다.
1901년 창단한 볼티모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창단 당시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로 출발했다. 190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를 거쳐 1954년 볼티모어로 연고지를 옮기며 지금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됐다. 오리올스(Orioles)는 메릴랜드주의 상징 새인 꾀꼬리에서 이름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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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이어 김현수가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에 합의해 빅리그의 꿈을 이뤘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에 직행한 것은 김현수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
볼티모어는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팀이다. 2011년부터 한국 선수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기 때문이다. 당시 SK 정대현(롯데), 대구 상원고 2학년 김성민, KIA 윤석민과 접촉했다. 정대현은 2년간 총액 320만달러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좌투수 김성민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졸업학년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는 선수등록 규정에 걸려 계약이 철회됐다. 윤석민은 3년간 575만달러에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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