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통화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평가가 나왔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한은이 예상대로 12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가운데 내년부터의 물가안정 목표범위가 하향조정되고 내년 한차례 이상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크레딧 스위스는 미국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완화, 유가 하락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한은 통화정책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무라 증권은 미국 금리인상 및 신흥국 경기부진 지속으로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한국은 신용공급 위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적용될 물가안정 목표는 글로벌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씨티그룹은 현 2.5~3.5%에서 1~3%로 조정, 바클레이스는 2%로 설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치 방크는 2~3%로 목표 하한이 낮아지면서 물가안정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도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내년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해외 IB도 다수였다. 
크레딧 스위스는 중국 및 신흥국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내수회복세가 약화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2분기에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했는데 그 이유로 성장전망의 하향조정, 낮은 인플레이션, 긴축적 내년 예산, 가계부채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경기 둔화대응을 꼽았다. 
씨티그룹 역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내년 초 마이너스 GDP갭 확대 가능성이 있어 내년 4월 이전과 이후 두 차례 금리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내년 GDP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2월과 6월에 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수준을 하회하고 인플레이션도 낮아 2017년까지 정책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고 JP모건 역시 한은 성장전망이 가계부채 증가에 주목하고 있어 금융안정에 무게를 두고 내년에도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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