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명역결핍증(AIDS)환자를 도울 목적으로 시작된 '가슴 모금'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여 폐지요구가 일고 있다.
일본 민영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트TV'의 주최로 지난 5일과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슴 모금은 성인영화 여배우의 가슴을 만지고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로 2일간 7175명의 남성들이 참가해 600만엔(약 59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AIDS 환자들을 돕는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여성을 상품화'하며 '성적인 관심과 욕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매해 부정적인 의견이 일었다.
이에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위선적이고 성차별적인 이벤트로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는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하고 있다"며 모금이라는 말로 포장해 마치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청률을 늘리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방송사의 변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이벤트 기획사와 모금 단체 대표가 같고 활동실적 또한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명이 시작된 후 14일 현재 약 1300명이 폐지 운동에 동참 했다. 하지만 모금에 참가한 여배우 스츠나 카나(가명)은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 앨범을 구매하는 것과 AV여배우와 팬이 만나 가슴을 만지는 것이 뭐가 다르냐"며 "AV여배우들에 대한 역차별이다. 가슴이니 안 되나"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고, 일부 네티즌은 "싫으면 참가하지 않으면 된다"며 폐지를 반대하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스카이퍼펙트TV 캡처
일본 민영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트TV'의 주최로 지난 5일과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슴 모금은 성인영화 여배우의 가슴을 만지고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로 2일간 7175명의 남성들이 참가해 600만엔(약 59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AIDS 환자들을 돕는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여성을 상품화'하며 '성적인 관심과 욕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매해 부정적인 의견이 일었다.
이에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위선적이고 성차별적인 이벤트로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는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하고 있다"며 모금이라는 말로 포장해 마치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청률을 늘리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방송사의 변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이벤트 기획사와 모금 단체 대표가 같고 활동실적 또한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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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모금이라는 말로 포장해 마치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청률을 늘리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방송사의 변명"이라고 주장한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스카이퍼펙트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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