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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관용·이해 교육… 테러 악순환 끊어야"

입력 : 2015-12-01 20:15:40 수정 : 2015-12-02 0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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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첫 특별연설…교육·문화·과학 협력 더욱 확대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를 거론하며 “폭력적 극단주의와 문화·종교 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해법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22분간 특별연설에서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증오가 아닌 화해를,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오래도록 유지될 평화의 방벽(The defences of peace)을 세우는 일”이라며 관용·이해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인천선언’을 통해 채택된 ‘2015년 세계교육포럼’ 내용과 관련해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하고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시민교육은 민주주의, 평화·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처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 달성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자는 개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장식미술관에서 한국공예패션 디자인전 ‘코리아 나우’전을 관람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공예, 패션, 그래픽디자인 3개 분야 작가 151명이 만든 작품 1500여점을 전시 중이다. 파리장식미술관에서 특정 국가의 공예예술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통해 평화의 과제를 풀어내고자 한다”며 “남북 간 환경·민생·문화 3대 통로 중 문화의 통로가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국가가 야기하는 지역 불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은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 초청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연설을 했다. 이날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협정’이 체결돼 한·유네스코 간 교육·문화·과학 분야 협력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유네스코 간 세계적 동반자관계를 실천하는 교육·과학·문화 분야 핵션 플랜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과 유네스코 일정을 마치고 파리를 출발해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파리=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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