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김행금(사진)의원은 1일 맑은물사업소 급수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촌지역 지하수의 수질악화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천안시 관내 2696곳의 음용 지하수 관정에 대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34.2%인 922곳이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부분이 질산성질소, 대장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전반적인 지하수 오염을 의심케 하는 결과며 일부에서는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하수의 수질보전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대장균은 동물의 분변에 의한 오염을, 질산성질소의 경우 비료와 가정하수, 공장폐수 등에 의한 오염을 의심케 하는 성분이다. 특히 질산성질소는 유아에서 청색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수 오염은 대부분이 읍면지역으로 농촌지역인 이들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확대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의원은 “정부의 안심지하수 지원대책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다”며 “맑은물사업소가 농촌지역의 지하수 수질악화에 따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별도의 시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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