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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타고 아파트 19층까지 올라가 턴 고향 선후배들

입력 : 2015-12-01 10:17:55 수정 : 2015-12-01 1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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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선후배 사이인 40대 절도범들이 고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문 단속을 소홀히 하는 점을 노리고 외벽을 타고 베란다로 들어가 금품을 훔쳐오다 붙잡혔다

이들은 아파트 19층 외벽까지 타는 등 주민들의 방심을 노렸다.

1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40)씨와 조모(44)씨를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7∼10월 경기도 구리, 고양, 인천의 아파트에서 총 5회에 걸쳐 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녁 시간, 아파트 비상계단과 가까운 집 가운데 불이 꺼진 곳을 노렸다.

김씨가 1층에서 망을 보는 사이 조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털 집과 같은 층 비상계단으로 이동한 뒤 비상계단 창문으로 나와 아파트 외벽을 타고 베란다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14∼19층 아파트 외벽을 타고,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 명이 동시에 다른 집을 털기도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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