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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한국100m 기록 보유 서말구, 심장마비로 별세

입력 : 2015-11-30 10:43:12 수정 : 2015-11-30 1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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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세운 기록, 2010년 김국영이 경신
육상 은퇴 후 롯데 자이언츠 거쳐 해군사관학교 교수 재직
31년간 한국100m 기록 보유 서말구 교수, 심장마비로 별세
(서울=연합뉴스) 한국 100m 기록을 무려 31년간이나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서 교수는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김국영이 2010년 6월 7일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 차병원 서 교수가 1979년 6월 전국 종별육상 2일째 남자 일반부 200m에서 종전 기록을 0.2초 단축한 21초 1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골인하고 있다.
한국 100m 기록을 무려 31년간이나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별세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0일 "서말구 교수가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61세.

서 교수는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김국영이 2010년 6월 7일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서 교수는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여호수아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2010년 말 뇌경색으로 앓았지만 최근 회복해 다시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서 교수는 198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87년까지 선수와 트레이너로 일한 이색 경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서 교수의 부모는 마흔을 넘어 아들을 얻었고 이름을 '말구'라고 지었다.

울산고 1학년 때, 육상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그는 고3 때 전국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

동아대학교 1학년이던 197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꼽혀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1979년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 10초3을 기록했으나, 당시는 수동 계시를 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해 멕시코에서 10초34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자 계시'를 한 이 기록이 한국기록으로 인정됐다.

서 교수의 빈소는 경기도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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