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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펀드, 6개월에 15억 못 모으면 퇴출

입력 : 2015-11-29 20:18:33 수정 : 2015-11-29 20: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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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자투리 펀드’ 본격 정리
계약조건 미충족땐 다른 펀드 편입
금융당국이 50억원도 채 못 채운 이른바 ‘자투리 펀드’(소규모 펀드) 정리에 본격 나섰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소규모 펀드 해소 방안’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소규모 펀드는 815개로, 전체 공모 펀드 2247개의 36.3%에 이른다. 공모 펀드 10개 중 4개는 50억원 미만 자투리 펀드라는 얘기다.

자투리 펀드의 발생을 막기 위해 앞으로 신규 출시되는 공모펀드는 6개월 안에 15억원 이상 투자금을 모으지 못하면 다른 펀드에 자동으로 통합된다. 당국은 펀드 계약서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펀드 운용사의 다른 대표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로 자동 전환토록 했다. 6개월 내 15억원을 모집했더라도 설정 1년 후 소규모 펀드 기준인 50억원을 채우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다른 펀드에 편입된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부터 자투리 펀드 정리에 돌입한다. 815개 소규모 펀드 중 내년 2월까지 406개를, 5월까지 175개를 정리할 계획이다. 238개는 임의 해지하고, 19개는 같은 운용사의 다른 펀드와 합병한다. 108개는 다른 펀드에 편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216개는 각 운용사가 3개월 시한 내 추가 투자자를 모아 50억원 이상으로 몸집을 키우고, 목표에 미달하면 정리 절차를 밟게 된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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