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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사회문화, 학습량 적고 내신 병행시 유리… 도표문항 유의를

입력 : 2015-11-29 19:41:20 수정 : 2015-11-29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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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수험생 사회·과학탐구 선택 가이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과학탐구를 수학과 같은 비율로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보다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도 많다. 인문계 역시 입시에서 사회탐구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사회탐구로 국영수의 일정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계열 상관 없이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므로 한국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탐구영역 선택을 앞둔 예비 수험생들은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자신에게 유리한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탐구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의 도움을 받아 사·과탐 선택 가이드를 제공한다.


◆탐구영역,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명문대 합격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2 때 이미 선택과목을 결정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빨리 선택해 선행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고2 때 탐구 개념을 마무리해두면 고3이 돼 문제풀이를 하는 등 학습 계획을 짜는 데 더욱 편리하다.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탐구 영역을 선행 학습한 것이 수능 만점을 받는 원동력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회탐구 선택 가이드

사회문화는 매년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사회탐구 과목으로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적고 내신 병행 시 유리한 과목이다. 또 기출자료가 풍부하고 반복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모든 성적대의 학생이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도표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단순 암기가 편한 수험생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수많은 사탐·과탐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입에서 유불리가 갈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학습법, 흥미도, 과목 난이도 등에 따라 고2 때 미리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생활과 윤리는 타 과목 대비 적은 학습량으로 빠른 정리가 가능한 과목이다.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되지만 고난도 사상 및 철학문제로 변별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력이 높은 학생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다. 생활과 윤리는 2014학년도에 처음 개설됐기 때문에 기출 자료가 부족하고 타 과목 대비 출제 방향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2017학년도 수능에서 과목 내용 일부가 개정될 예정이니 과목 선택 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윤리와 사상은 기존 윤리과목에서 심화된 내용이 추가돼 철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기출자료가 풍부하고 반복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며 생활과 윤리와 함께 선택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한 과목이다. 하지만 타 과목 대비 학습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고 고득점을 원한다면 철학사상에 대한 심도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법과 정치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은 다양한 법률 사례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이 필요하다. 과목 특성상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법률지식 등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으며 시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과목이다. 법과 정치는 법과사회와 정치 과목이 통합된 후 학습량은 많아졌다.

경제는 그래프 해석 능력이나 경제 지식이 풍부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다. 풍부한 기출문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 암기보다 원리 이해만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경상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경제를 선택하길 강력 추천한다.

세계사는 높은 논리력이 요구되는 문제가 거의 없고 출제 주제가 일정해 단순 암기에 강한 수험생에게 매우 적합한 과목이다. 동아시아사와 병행 시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학습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세계사를 선택하는 수험생 수가 적어 표준점수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동아시아사는 2014학년도에 처음 개설된 과목으로 역사를 좋아하지만 암기에 약한 학생이라면 동아시아사가 제격이다. 학습량이 역사 과목 중 가장 적고, 세계사와 병행할 경우 중복 학습내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개설된 과목인 만큼 기출 자료와 전문 강사가 부족하고,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선택자수가 적어 표준점수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지리는 과목 특성상 지도를 통해 위치와 지역특성을 파악해야 하므로 반복암기가 필요하다. 내신 선행 학습 및 내신과 병행 시 효과적이며, 기출자료가 풍부하고 출제 주제 및 유형에 큰 변화가 없어 충실히 준비한다면 유리한 표준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과목이다. 하지만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난이도 변동폭이 큰 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지리는 인문지리 파트 증가로 풍부한 상식을 요구하는 과목이다. 출제 유형이 일정하며 전반적으로 평이하거나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다. 한국지리와 함께 선택 시 중복되는 학습 내용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타 과목 대비 암기 분량이 많으며 단순 암기 외에 자료 분석 능력도 요구되는 과목이다.

◆과학탐구 선택 가이드

물리Ⅰ은 많은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지만 타 과목 대비 암기 분량이 적고 복잡한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이다. 또 고득점을 획득했을 경우 유리한 표준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논리적 추론이 약한 수험생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물리Ⅱ는 복잡한 자연 현상을 물리적으로 이해해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과목으로 학습내용의 난이도가 높다. 또 최상위권의 마니아층이 분명한 과목으로 등급 및 표준점수 획득이 쉽지 않다. 과학 기술 전문 분야에 학업 목표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향후 도움이 되므로 물리Ⅱ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화학Ⅰ은 선택자수가 많은 대형 과목으로 의학·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 진학 후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추천한다. 변별력 유형으로 출제되는 부분이 일정하며 타 과목 대비 등급컷이 높지 않은 편으로 1등급 받기가 수월한 과목이다. 하지만 단순 암기만으로는 고득점을 획득하기에는 어렵다.

화학Ⅱ는 수학적 능력이 요구되는 과목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과목이다.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다수 있지만 문제 해결 스킬을 익히면 고득점 획득이 가능하다. 의학·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다.

생명과학Ⅰ은 선택자 수가 가장 많은 과목으로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다. 학습 내용이 비교적 쉬운 편이며 의학·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면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념 파트의 학습분량이 많고 변별력을 위해 고난도 문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생명과학Ⅱ는 서울대 및 의치대를 지원하는 최상위권 지원자가 많은 과목으로 등급 획득이 어려울 수 있다. 생물학과 관련된 대학교 전공 기초지식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구과학Ⅰ은 현상을 해석하는 이해과목으로 이해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다. 실생활 위주의 지구과학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탐구 능력을 길러야 하며, 기본 개념 정리가 잘 돼 있다면 자료해석 연습으로 안정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택 분포가 높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표준점수 획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지구과학Ⅱ는 전반적으로 평이하거나 쉬운 난이도로 출제돼 선택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과목이다. 인문지리 파트 증가로 상식이 풍부한 학생에게 유리하며 다른 Ⅱ과목 대비 체감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공간감각과 통합적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목이다.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탐구영역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탐구 영역 선택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학습법, 흥미도, 과목 난이도 등을 잘 고려해 과목 선택을 하고 고2 때부터 열심히 준비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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