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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육·연구·국제화 3박자… 교육부 지원 7관왕

입력 : 2015-11-26 19:13:20 수정 : 2015-11-27 0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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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첫 8년 연속 ACE 지정
서비스품질지수 평가도 최고점
국립대 첫 신입생 4학기제 도입
기초학력 저하 근본적 해결 부심
2008년 도입 ‘큰사람 프로젝트’
맞춤형 취업지원 학생들 큰 호응
대학 정시모집이 다음달 24일부터 시작된다. 수시에서 정시로 방향을 튼 수험생들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고민이다. 수험생들은 교육부가 올해 4년제와 전문대 29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A∼E등급)를 눈여겨볼 만하다. 교육부가 이를 근거로 재정지원을 차등화하고 학교 정원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을 찾아 최고 등급을 받은 비결과 함께 정시모집 요강 등을 살펴본다.


‘잘 가르치고, 탁월한 연구력, 국제화 혜택까지.’ 전북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북대가 매년 교육과 연구, 국제화 등 대학이 필요한 3박자를 모두 갖춰가면서 그 위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북대는 올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7대 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이른바 ‘7관왕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전국 대학 가운데 전북대만이 획득한 유일한 타이틀이다. 전북대는 올해에도 정부가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학부교육 선도 사업(ACE)에 지정되면서 8년 연속 선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타이틀도 전국의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다. 앞으로 매년 4년간 16억380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지난해 대학가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연간 70억원, 5년간 350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올해 LINC사업 3년차 평가에서도 ‘최우수’를 받아 국립대에서 가장 많은 54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BK21 플러스 사업에도 모두 20개 사업단(팀)이 연간 70억여원을 지원받는 것을 비롯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에도 8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교육부가 주관한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과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에도 선정돼 교육부가 지원하는 7개 주요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교육부의 지난 8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7관왕 타이틀을 차지한 전북대의 위상은 각종 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세계대학랭킹센터 평가와 QS세계대학 평가에서 각각 10위와 12위를 기록해 ‘톱 10대학’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대가 이같이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는 ‘잘 가르치는 교육’이 밑바탕이 됐다. 전북대는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입생 4학기제를 국립대 최초로 도입했다. 수준별 분반수업과 기초학력 인증제를 통해 학사경고 인원수가 2011학년도 2000여명에서 지난해 1187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또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이 7관왕 타이틀 획득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발표된 2015라이덴랭킹에서 세계 학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상위 1% 논문 비율이 국내 종합대학 6위,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전북대의 연구 실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셈이다.

대학이 맞춤형 취업지원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전북대는 2008년부터 ‘큰사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의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정 점수를 받는다. 마치 태권도 5개 띠와 같은 5단계 벨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고 단계인 블랙벨트를 취득하면 총장 명의의 취업 추천서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전북대는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상시 상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학생들 모두 평생 지도교수를 두고 있다. 대학이 입학에서 졸업 때까지 맞춤형 취업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전북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2년에 이은 두번째다.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북대는 국제화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미카터 국제학부’를 세계 최초로 설립했다. 물론 미국의 카터센터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는 지미카터 국제학부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의 기본 철학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증진을 위한 평화학 등의 교육과정을 두고 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교육과 연구, 국제화가 탄탄하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학에 들어오면 4년간 소통과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모험 등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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