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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기업들도 재능기부… “다함께 풍요로운 세상 만들어요”

입력 : 2015-11-25 03:00:00 수정 : 2015-11-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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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60% 전문분야 특기 발휘
어린이 과학교육·공연·치유캠프 등
사회공헌 사업 ‘개성 살리기’ 눈길
기업의 올해 사회공헌은 업(業)의 특성을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행하는 추세를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 주요 기업의 60%는 올해 사회공헌 사업계획을 세울 때 자사의 핵심가치, 특성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이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에 회계와 마케팅, 계약검토 등에 걸친 경영을 자문하는 ‘프로보노 봉사단’을 운영하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롯데건설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 하우스’ 봉사활동을 한다. 대림산업 직원들도 건설업체에서 근무한 재능을 살려 복지단체 등을 대상으로 도배나 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발광다이오드)로 조명을 교체해 주는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해 주는 데 힘쓴다.

보유 시설이나 자산을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어린이에게 과학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LG 사이언스홀’이 대표격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등에서 2박3일간의 어린이 심리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집중치유 캠프를 열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1년 서울 공덕동 신사옥에 입주한 뒤 매달 ‘문화예술 나눔’ 공연을 열어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니어 공학교실’을 여는데, 기술연구소를 동원해 새 주제를 뽑는 한편 이에 알맞게 쉽고 재밌는 교재를 직접 개발했다.

전경련 측은 이처럼 사회공헌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과의 협업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가 기업별 개성 살리기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성에 맞는 외부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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