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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최상위권 소신지원 뚜렷… 자연계는 의학계열 선호

입력 : 2015-11-23 01:00:00 수정 : 2015-11-2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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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시지원 사례 보니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이 완료됐다면 보다 구체적인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경쟁자들의 지원패턴을 분석하고 가·나·다군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유웨이닷컴(www.uway.com)은 지난해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해 성적대별·군별 지원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 정시 지원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인문계 최상위권, 경영계열 선호도 높아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76점(400점 만점) 이상이면 인문계열 최상위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학년도에 비해 2~3점 정도 낮아졌다. 최상위권은 대학뿐 아니라 모집단위에서도 군별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가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며, 다군에서는 중앙대 경영학부, 건국대 경영·경영정보학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는 한국외국어대가 다군 모집을 폐지하여 다군 대학의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24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쟁자들의 지원패턴을 분석하고 성적별, 가·나·다군별 지원성향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가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인문계 최상위권의 경우 특히 경영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체로 나군에서는 고려대 경영대학, 정경대학, 연세대 경영학과, 경제학부 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므로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려대, 연세대의 추가 합격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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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특정 과목에 우수한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는 수학 반영 비율이 30%로 가장 높아 수학 성적이 타 영역에 비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을 각각 28.57% 반영하고 탐구는 14.29%를 반영한다. 즉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나군에서는 소신 지원, 다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러한 군별 지원 추세를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한다.

◆자연계 최상위권,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 분석해야

자연계열의 경우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76점 이상이면 최상위권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8점 정도 낮아졌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가/나/다군 중 최소한 하나의 모집 군에서는 의학계열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다른 모집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예, 공학계열 등)에 지원하고 다군의 의예과에 지원한다. 동국대(경주) 의학학석사통합과정은 특정 모집군을 정하고 있지 않아 가/나/다군에서 타 대학에 지원 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중앙대(서울)가 다군에 자연계열 선발을 추가하여 창의ICT공과대학 등 일부 학과를 선발할 예정이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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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최상위권도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국어와 영어는 각각 20%, 수학과 과학은 각각 30%를 반영해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서울대는 수학이 30%로 반영 비율이 가장 높고 국어와 영어는 25%, 탐구는 20%를 반영하고 있어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최상위권이라고 해도 특정 영역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문·자연계 중상위권, 다군 소신 지원해봐야

인문계열 중상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75~345점, 자연계열 중상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75~340점으로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소재 대학과 지역 거점 국립대 사범계열, 교육대학교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전 지원을 하는 다군에서는 합격자 이동 현상이 많아 추가 합격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중상위권 대학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최상위권과는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문계열은 일반적으로 국어 30%, 영어 30%로 수학과 사회탐구에 비해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 30% 과학 30%로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중상위권 학생 중 고득점자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하지만 탐구 성적이 낮은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소신 지원도 고려해볼 만하며.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성적이 국어나 영어 성적보다 우수한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한 성적대이므로 수능 비중이 큰 정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 중에는 국어, 수학 A/B 유형이나 탐구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모든 유형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많으며, 이 경우 계열별 특성에 따라 B형이나 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여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보도록 하자.

◆인문·자연계 중위권, 수도권 소재 선호 뚜렷

인문계열 중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05점 이상, 자연계열 중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285점 이상으로 관측된다. 서울 소재 일부 대학 및 지역 국립대학 수도권 일부 대학, 지방 사립대 인기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중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서울소재 대학 및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다. 지원 성향을 보면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 지원 시 최소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 지원을 그리고 1~2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위권 대학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교 및 국립대는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3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지원 전 4개 영역 점수와 3개 영역 점수를 비교·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수능 반영 비율은 중상위권 대학과 비슷하게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경기 침체 및 비싼 등록금으로 지방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지원이 다소 줄어들고 지역 국립대로 지원하는 성향이 많아 지역 국립대의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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