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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선체 단독조사…날씨 나빠 별무소득, 20일 재촬영

입력 : 2015-11-19 15:09:39 수정 : 2015-11-19 15: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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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자체적으로 세월호 선체조사에 나섰다.

잠수팀은 이날 촬영을 위해 낚시 어선을 빌려 타고 특조위 관계자와 함께 현지에 도착, 오전 7시 10분쯤 첫 번째 잠수를 실시했으나 조류가 거세 13분여만에 철수했다.

오전 10시 30분 두 번째 잠수시도를 한 특조위 잠수팀은 침몰한 세월호의 선교와 선미 부분에 2개조 4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30여분동안 수중 촬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중 시야가 10㎝에 불과해 수중 촬영을 원활하게 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선체 내부에 15m가량 진입하고, 선저 밑부분의 도색이 벗겨진 자국을 일부분 확인하는데 그쳤다.

잠수팀은 20~21일에는 조류의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목표로 하는 조타실 내부와 프로펠러, 선미, 선저 등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조위는 세월호 인양작업을 실시하는 상하이샐비지 측의 협조를 얻어 수중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추가 비용 문제 등으로 협조를 받지 못하고 별도의 선박을 빌리고 해경의 협조를 받아 수중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잠수팀이 촬영한 수중영상을 전문가에게 맡겨 감식해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고, 이후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면 침몰한 상태와 달라진 점이 있는 지 비교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차순철(45) 잠수팀장은 "세월호 침몰 1주년과 비교하면 녹이 슬고, 조개 등 조개류가 선체에 많이 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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