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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주예정 아파트 32만가구로 최근 11년 최대물량, 집값하락 우려

입력 : 2015-11-19 14:07:48 수정 : 2015-11-19 14: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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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주예정 아파트가 32만가구로 최근 11년 중 최대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집값 하락과 입주 대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2만여가구로 최근 11사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0만249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2010년 11만5166가구 이후 최대 수준으로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배곧지구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Δ경남(3만4544가구) Δ서울(2만6178가구) Δ충남(2만3301가구) Δ경북(2만1831가구) Δ대구(1만8622가구) Δ인천(1만7252가구) Δ부산(1만7118가구) Δ세종(1만3910가구) Δ충북(1만1451가구) 등의 순이다.

경남은 1992년(3만8108가구) 이후, 충남은 1997년(2만7910가구), 경북은 1999년(2만2329가구) 이후 최대치로 확인됐다.

이처럼 입주예정물량이 쏟아질 경우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급중하고 투자자들이 분양받은 아파트의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2006~2007년 당시 부동산시장 호황과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는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급증하며 2006~2010년동안 연평균 입주물량이 31만가구씩 쏟아진 바 있다.

당시 주택 초과공급으로 준공(입주) 후 미분양주택이 2~3배 가량 폭증했고 할인 분양과 이에 따른 반발로 기존 계약자 입주 거부 사태, 청약 경쟁률 미달사례 등이 속출했다.

2008년 하반기에는 단기간에 1만가구 이상 입주가 진행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사례가 나타났다.

2017년 입주 물량중 임대(공공+민간) 부분을 제외하면 순수 분양아파트는 29만9592가구로 1999년(31만9831가구) 이후 최근 18년새 최대 수준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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