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6.25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작품 설치

전쟁기념관은 23일 관내 평화광장에 6.25 전쟁 당시 전투부대와 의료진을 파병한 21개 국가를 상징하는 ‘유엔참전국 상징기념작품’ 제막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유엔참전국 상징기념작품은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참전국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를 전하고 나라사랑 정신 고취와 호국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설치됐다.

부영그룹이 건립비용을 지원했으며 서울대 미술대학이 작품제작에 참여했다.

유엔참전국 상징기념작품은 평화광장 내 반원 형태를 따라 23개 상징기념물로 이뤄져 있다. 각각 가로 1.2m, 세로 2.2m, 높이 2.7m 규모인 석조 상징기념물에는 국가명, 월계관, 부대마크, 참전내용 등이 새겨져있다.

상징기념물 맞은편에는 우리나라 해외파병 부대기 23개가 게양된다. 이는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작품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에 맞춰 건립돼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인 6.25전쟁의 연장선에서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수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