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말장난을 부릴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의 북침전쟁불장난을 매일 벌리고 있으며 반공화국 핵 및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북남합의에 따라 활기를 띠고있는 민간교류마저 못마땅해하면서 부당한 구실을 붙여 각방으로 훼방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행위들이 북남합의 정신을 유린하고 대화 상대방을 자극하는 것으로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8월 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당국 회담과 관련해 '북이 묵묵부답하고 있다'느니, '호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고 있다"며 "이것은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보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북남관계는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개선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라도 자기 할 바를 해야 한다"고 재차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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