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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해물맛… 31년 ‘장수 스낵’

입력 : 2015-11-19 02:00:00 수정 : 2015-11-19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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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오리온 ‘고래밥’ ‘고래, 상어, 문어, 오징어…어떤 것부터 먹을까.’

오리온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콘셉트의 엔터테인먼트형 스낵이다. 올해로 서른한 살이 된 ‘고래밥’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9가지 해물 모양으로 만들어져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속이 비어 있어 더욱 바삭하다. ‘고래밥’의 인기 비결이다.

오리온은 ‘고래밥’의 자매품인 ‘왕고래밥’을 2007년 출시한 데 이어, 올여름에는 ‘고래밥’을 젤리로 만든 ‘젤리밥’을 선보였다.

‘젤리밥’은 출시 50일 만에 10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고래밥’이라는 제품명은 특유의 재미있는 과자 모양을 활용해 탄생됐다. 1984년 출시 당시 사내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고래밥’이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한몫했다. 볶음 양념맛 위주의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는 현지인이 좋아하는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을 출시하며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에는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고래밥 허니밀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윤현호 오리온 홍보팀장은 “국내 달콤 계열 스낵 열풍이 중국에서도 불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중 합작 연구를 진행했다”며 “허니밀크 특유의 달콤 고소한 맛과 감자의 담백함이 어우러지며 맛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래밥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주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트륨 함량을 30 줄였고, 문어 캐릭터의 이름을 ‘대모리’에서 ‘문어크’로 바꾸며 대머리를 연상시킨다는 네티즌들의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30여년처럼 ‘고래밥’은 소비자가 만들어 나가는 진행형 상품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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