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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컴백… 대한항공 우승 후보에

입력 : 2015-10-11 21:15:24 수정 : 2015-10-12 0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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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공수 조율 앞세워
한전과 홈개막전 3-0 완승
국가대표 주전 세터 한선수(사진)가 돌아온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전력은 역시 막강했다. 대한항공이 시즌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에서 한선수의 안정된 공수 조율 아래 산체스(21점)의 고공 폭격을 앞세워 3-0(26-24 25-21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선수의 군 제대 이후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선수는 2013∼14시즌 개막전만을 소화하고 군에 입대했다. 한선수의 입대 이후 대한항공은 황동일, 백광언, 조재영, 강민웅, 황승빈 등 다수의 세터를 기용했지만, 좀처럼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다. 한선수의 부재 동안 두 시즌을 함께한 초특급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공격력도 반감됐다. 그 결과 대한항공의 성적도 2013∼14시즌 3위, 2014∼15시즌엔 4위로 ‘봄배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랬던 대한항공이기에 한선수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선수단 구성이 한선수 하나만 바뀌었음에도 지난 6일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가 될 것이다. 한선수가 연습 때 공격수들과 손발이 그렇게 잘 맞지 않았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한선수의 토스워크는 ‘명불허전’이었다. 산체스의 타점 높은 날개 공격을 살려가면서도 적재적소에 속공과 시간차 등으로 한국전력 블로커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산체스가 공격 성공률 65.38%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정지석(12점, 73.33%), 김학민(10점, 56.25%) 등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만 봐도 한선수의 토스가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혼자 32점(51.61%)을 몰아친 지난 시즌 신인왕 이재영의 ‘원맨쇼’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2(25-19 20-25 16-25 25-21 15-13)로 꺾었다.

전날 안산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시즌 개막전은 OK저축은행이 3-1(25-21 28-26 23-25 25-23)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의 ‘시몬스터’ 시몬(쿠바)은 지난 7월 받은 무릎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됐으나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개막전부터 출격했다. 시몬은 전매특허인 속공과 백어택 등 파괴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30점(65.85%)을 몰아쳐 건재를 과시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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