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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인들 “의료지원 감동 받았어요”

입력 : 2015-10-09 21:33:44 수정 : 2015-10-09 23: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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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못잖은 진료에 만족
인도 선수에 고향음식 제공도
한국 남자 양궁 金·銅 휩쓸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체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스포츠와 부상은 불가분의 관계다. 그런 만큼 종합 스포츠대회에선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하는 의료서비스가 핵심이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선수촌 의료지원센터가 ‘선수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문경, 괴산, 영천에 있는 3개의 선수촌과 본부, 각 경기장 및 연습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지원센터는 수준 높은 진료체계와 후송시스템을 통해 약 800명의 선수들이 이용하며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선수촌 근로자 등도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영천 선수촌에서 의료진이 부상당한 선수를 정성껏 치료하고 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이재훈 의료지원 팀장은 “62명이 근무하고 있는 문경선수촌 의료지원센터는 주경기장과 가까워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인력이 부족하다. 모두들 오버타임 근무 중이지만, 선수들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일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단순히 물리적 치료에만 신경 쓰지 않고, 외국선수들의 취향과 입맛을 배려한 관리로 마음의 치료에도 힘쓰고 있다. 고열과 몸살 증세로 급성간염이 의심되어 입원한 인도 배구선수 사제이가 하루종일 식사를 못하자 선수촌 식당과 협조해 인도 음식을 공수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9일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종합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자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서 신대훈과 구대훈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골프에선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선 방두환과 맹동섭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골프 남녀 개인전은 한국계 브라질 선수인 루카스 리와 루시안 리가 ‘남매 동반 금빛 퍼팅’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취약 종목인 수영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평영 100m의 최규웅이 1분00초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7일 평영 2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었다. 근대 5종의 박동수도 수영(333점), 펜싱(227점), 승마(290점)에 이어 복합(육상사격) 경기에서 605점을 따내 총점 1455점을 쌓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현주, 김다영, 장은자로 이뤄진 국군체육부대 사격팀은 여자 25m 군사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737점을 합작해 사격 종목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9일(21시 기준) 금메달 12, 은메달 13, 동메달 20개로 러시아와 중국, 브라질에 이어 4위를 지켰다. 5위 폴란드(금6, 은9, 동15)와의 격차가 커 4위 수성이 유력하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회(자그레브) 대회서 거둔 종합 5위(금10, 은4, 동4)다.

문경=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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