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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설욕이냐… 두산·넥센 2년 만에 ‘리턴매치’

입력 : 2015-10-08 20:03:21 수정 : 2015-10-08 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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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의 수성이냐, 넥센의 설욕이냐.’

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이 2년 만에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다시 만났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산과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SK를 5-4로 꺾은 넥센이 10일부터 잠실과 목동을 오가며 열전을 벌인다. 두 팀은 2013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났다. 당시 두산은 1∼2차전을 내준 뒤 3∼5차전을 잡아내는 저력을 뽐냈다. 넥센으로서는 이번 리턴매치가 당시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다.

두산과 넥센의 기본적인 팀 컬러는 마운드보다는 타선에 강점이 있다. 마지막 5차전까지 치렀던 2013년처럼 이번 대결 역시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두 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8승8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특히 김태형 두산 감독과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3위 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산이 시즌 79승65패로 3위에 올랐다. 넥센은 78승1무64패를 기록했다. 단 1승 차로 운명이 갈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
넥센과 두산은 올시즌 각각 팀 타율 0.298, 0.290을 기록하며 전체 2, 3위에 올랐다. 한마디로 백중세다. 홈런왕 박병호(넥센), 타격 기계 김현수(두산)를 중심으로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두산 타선은 넥센전에서 타율 0.319, 22홈런, 128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두산전에서 타율 0.296, 17홈런, 108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98, 203홈런을 친 넥센이 앞섰지만 맞대결에서는 두산 타선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두 팀은 올시즌 잠실에서 벌인 8경기에서도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잠실)이 투수전보다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두산은 넥센과의 잠실 8경기에서 팀 타율 0.312를 기록했다. 61점을 빼냈으니 경기당 7.6점을 얻었다. 민병헌이 타율 0.393에 2홈런, 12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김현수는 타율 0.370에 7타점, 양의지가 타율 0.417에 8타점을 올리는 등 상위 타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
넥센도 만만치 않다. 잠실 두산전 팀 타율이 0.308이다. 7개의 홈런과 58득점. 경기당 7점 이상 얻었다. 윤석민이 타율 0.433에 2홈런, 11타점을 올려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박병호는 타율 0.406에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고종욱은 나란히 4할 타율을 찍었다.

올시즌 넥센 투수진은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두산 투수진은 넥센전 평균자책점 6.30으로 고전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정규시즌에서 희망투를 선보인 좌완 신예 이현호도 힘을 보탤 수 있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 양훈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밴헤켄이 와일드카드전에서 던진 점을 고려하면 두산 선발진이 조금 앞선다고 볼 수 있다.

불펜은 조상우가 버티는 넥센 쪽에 힘이 실린다. 한현희, 손승락이 조상우와 함께 필승조로 뛴다. 두산은 함덕주, 노경은, 이현승으로 필승조를 구성할 전망이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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