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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유력' 석현준 "아직 대표팀이 어색하지만…"

입력 : 2015-10-08 09:33:28 수정 : 2015-10-08 09: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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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석현준(비토리아FC)에게는 대표팀이 아직 친숙하지는 않다.

지난달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 레바논 2연전에서 5년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한 달만에 쿠웨이트 전을 앞두고 다시 발탁됐다.

지난 라오스 전에서는 골을 넣기도 했지만, 한국이 8-0으로 대승을 거둔 경기라 득점이 쑥쓰럽기만 하다. 레바논 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대표팀에서와 달리 소속팀에서는 지난 2연전 이후 시즌 4, 5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런 득점력을 대표팀도 기대하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아직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석현준은 '황태자' 이정협이 부상으로 빠져 붙박이 원톱이 없는 슈틸리케호에서 쿠웨이트 전 선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고 해서 그의 주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정협이 언제든 복귀할 수 있고, 경쟁자도 많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 전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르투갈에서 9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에 와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이틀밖에 되지 않는 준비 기간에 피곤을 내색할 수 없다.

이번 경기가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아는 탓에 훈련장에서 만난 석현준은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진지했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운이 많이 따랐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패스를 잘해 주는데 내가 아직 대표팀에 잘 적응을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대표팀 전술에 적응하려면 시간도 좀 걸리는 것 같고, 아직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디로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 전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1위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쿠웨이트 원정은 처음이지만 골 찬스를 잘 살려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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