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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쌀밥 대신 육류·채소류가 좋아"

입력 : 2015-10-04 19:43:21 수정 : 2015-10-04 19: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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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열풍 따른 식생활 개선 영향 최근 10년 새 병영에서 쌀 소비가 줄어든 대신 육류·채소류 등 부식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몸짱’ 만들기 열풍과 다이어트 등에 따른 식생활 개선 문화가 장병들에게 확산되고 신세대 입맛이 크게 변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국방부의 ‘장병 1인 1일 기본급식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병 1인당 하루 쌀 급식비는 2004년 1332원에서 2011년 767원으로 2배 가까이 감소했다. 2009년부터 하루 1000원 밑으로 떨어진 쌀 급식비는 2012년 786원, 2013년 800원으로 산정됐다. 병영에서 매년 쌀 소비가 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반면 부식비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육류와 육가공 식품, 채소류, 생선 등이 장병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2004년 하루 장병 1명당 641원이던 채소류 급식비는 2013년 1117원으로 1.7배나 뛰었다. 육류와 육가공 식품은 2004년 1027원에서 1901원으로 증가했다. 생선과 조개류, 참치통조림 등 어패류는 2004년 574원에서 2013년 928원으로 올랐고, 두부와 콩나물 등도 2004년 76원에서 2013년 170원으로 뛰었다.

나트륨 함량이 많은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은 식단에서 밀려나는 추세다. 2004년 하루 장병 1인당 395원이던 장류 급식비는 매년 낮아져 2013년에는 94원으로 집계됐다. 장병들이 짠 음식에 젓가락을 대지 않아 장류 소비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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