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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연설·서신에 녹아있는 ‘중국의 꿈’

입력 : 2015-10-03 03:00:00 수정 : 2015-10-0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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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음/차혜정 옮김/와이즈베리/2만8000원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시진핑 지음/차혜정 옮김/와이즈베리/2만8000원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요 발언과 편지 등을 묶은 560여쪽 분량의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를 펴냈다. 공자학원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문화 굴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시 주석의 인기를 앞세워 홍보와 선전에 주력하는 기류다.

이 책은 중국 국무원 산하 중공중앙문헌연구실이 편집하고 중국외문국이 출판했다. 중국은 앞서 2014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이 책을 출간해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 출판사와 계약해 출간했다. 지금까지 총 520만부가 팔린 이 책은 중국을 이해하려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대표가 작년 말 영어판 출간 당시 대량 구입해 전 직원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다.

책에는 2012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6월 13일까지 발표한 시 주석의 중요 연설, 발언, 문답, 축하 서신 등 79편이 실려 있다. 이 기간은 시 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직후 (2012년 10월)에서부터 이듬해 3월 국가주석에 취임할 때까지를 포함해 정권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초기 국가운영 방침과 시 주석의 생각 및 지도부의 이념이 그대로 녹아 있어 중국 연구자들에게 참고할 부분이 많다.

중국외문국은 국내 출판사 와이즈베리와 지난 2월과 6월 번역 및 한국어판 출간 계약을 체결했다. 외문국은 다수의 조선족 전문가를 고용해 정확한 용어 사용과 내용 누락, 오역을 확인하는 등 출간 과정을 꼼꼼히 챙겼다고 전해진다. 책의 표지 디자인은 원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애초 계약조건에 담겨 있다.

규모 면에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자신감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이다. 8200여만명의 공산당원을 이끌고 있는 시 주석의 발언, 행보가 분야별로 묶여 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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