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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으로 분양받을 만한 아파트는?

입력 : 2015-09-22 15:01:48 수정 : 2015-09-22 15: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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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33)씨는 오는 10월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사이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상 오르면서 보증금을 어떻게 만들어 할지 막막하기 만 상태다.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어느 해 보다 많다는 소리를 듣고 경기도권 아파트를 분양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박씨는 “서울 보증금이면 경기도에서는 내 집 마련을 하고도 돈이 남는다”며 “내 집이 생기고, 더 이상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다. 특히 올 가을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재개발 이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전셋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전셋값은 매매값의 턱 밑까지 찬 상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성북구(80.3%)와 관악구(77.2%), 동작구(76.4%) 등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구의 전셋가율이 이미 70%를 넘었다. 서울 전셋값도 지난해 3월 1000만원(3.3㎡당)을 넘은 이후 현재는 1166만원(8월 현재)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16%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6% 이하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서울 전셋값(1166만원) 이하에서 경기권에서 나오는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남양주(810만원)와 파주 운정신도시(941만원), 화성(841만원) , 김포 한강 신도시(1007만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급된 신규 아파트가 본격 입주하는 2018년까지는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서울이라 할 정도로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은 물론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눈 여겨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남양주 평균 아파트값은 현재 810만원 선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조성이 어느 정도된 별내동(별내택지개발지구)이 1200만원 선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을 넘어선 상태. 반면 가운동(1125만원)과 지금동(1075만원), 와부읍(947만원), 도농동(935만원) 순으로 아파트값을 기록하고 있다.

추석 이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나오는 곳은 진건지구 방면으로 도농동과 가깝다. 이곳은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으로 8호선 연장선이 예정돼 있다. 강동에서 별내지구까지 가며 역인 진건역이 예정된 상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2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일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시작으로 올 가을 5개 단지에서 총 4529가구가 나온다. 이곳의 분양가는 평균 1060만원대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전세값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10월 반도건설이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를 분양할 예정. 108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다. 진건역(예정)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C-3블록에 467가구를 선보이며 ㈜한양이 B-8블록에 650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자연&e편한세상·자이’ 1685가구가 예정돼 있다..

파주도 최근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특히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그렇다. 아파트값은 평균 941만원선. 와동동(958만원)과 야당동(940만원), 목동동(915만원) 등 모두 900만원 대다. 여기에 지난 4월 분양한 새 아파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의 경우도 분양가가 평균 1073만원으로 서울 전세값 보다 낮았다. 현재 경의중앙선 야당역이 개통 예정이며 운정 IC를 통해 자유로나 제2자유로 진입이 용이하다.

올 가을 운정신도시에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시작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10월 A2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956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되며 특히 전용 84㎡의 경우 모두 6개 타입으로 마련돼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단지는 길을 건너지 않고 도보 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도보 3분 거리에 운정고가 있고, 신설초등학교(예정)와 새말중학교(공사중)가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 남양뉴타운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은 송산 그린시티 인근으로 남양읍 일대에 조성중인 택지개발지구다. 아파트값도 평균 716만원으로 화성 평균 아파트값(841만원) 수준을 넘지 못한다. 앞으로 서해안 복선전철(2020년개통) 등이 예정된 상태다. 지난 4월 분양한 ‘남양 2차 양우내안에 에듀타운’의 경우 분양가가 평균 825만원으로 서울 전셋값 보다 낮았다.

동광건설은 오는 10월 화성 남양뉴타운에서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을 선보인다. 남양뉴타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광뷰엘 아파트다. 단지는 남양뉴타운 B-4블록에 들어선다. 최고 36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돼 파노라마 조망권을 자랑한다. 주변으로 16만㎡에 달하는 공원을 품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중흥종합건설도 ‘화성 남양 시티 프라디움’ 8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가 들어서고, 이달 말부터 김포에서 서울시청까지의 2층 버스가 운행을 앞두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도 주목 할만 한다. 서울로 접근할 교통 수단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은 1007만원 선이다. 지난 8월 분양된 ‘리버 에일린의 뜰’ 의 경우 분양가는 1080만원 대, ‘레이크 에일린의 뜰‘ 분양가가 1030만원 대로 서울 전세값보다 낮았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10월 반도건설이 5번째 반도유보라 물량인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480가구를 분양한다.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을 이용해 서울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을 거쳐 서울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M버스 복합환승센터 또한 가깝다. 단지 남측으로는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상업지구와 대형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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