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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임시완 뜨자, 하늘에서 ‘설빙(雪氷)’이 내렸다고?”

입력 : 2015-09-21 10:45:41 수정 : 2015-09-22 1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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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중국 No1. 디저트 카페 도전…”외국 프랜차이즈 철옹성·산시성, 설빙이 허문다”
설빙, 외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배타적 성향이 강한 중국 서안 진출…건강한 맛 기본으로 한 코리안 디저트로 승부수
독보적인 디저트카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과 매장 확대…2020년까지 60개 매장 열 것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코리안 디저트카페 (주)설빙이 외국 프랜차이즈와 대형 식음료 브랜드의 진출이 미비한 중국 내륙지역 산시성에 진출하며, 중국 No1. 디저트카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설빙이 진출한 중국 산시성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상해와 같은 연안지역과 비교해 낮은 소득수준과 오랜 시간 이어진 보수적 성향으로 한국은 물론 외국 프랜차이즈와 대형 식음료 브랜드의 진출이 더디게 이루어졌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소득수준이 향상과 소비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계속되는 한국기업의 진출로 한국 교민 또한 늘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동한 설빙 홍보부장은 “서안은 중국의 전통과 한 발 늦게 들어온 외국의 식문화의 공존이 이제 막 시작된 지역으로 그동안 외국기업에 닫혀있던 시장이었던 만큼 잠재된 수요와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설빙은 코리안 디저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 전했다.

설빙의 산시성 진출은 중국 서남지역 식품브랜드 대리권을 소유한 대형 밴더사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西安明珠食品有限公司)와 산시성·사천성·중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는 설빙의 브랜딩과 보다 적극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西安雪冰餐饮管理有限公司)를 별도 설립했다. 산시성을 시작으로 사천성 1호점과 중경 1호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산시성·사천성·중경 내 6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일 그랜드오픈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설빙 산시성 서안1호점은 서안을 대표하는 번화가인 난다제(南大街)에 397m²(약 120평), 120석 규모로 선보였다. 한국 설빙의 채현 전무와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趙華)대표, 설빙 공식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그랜드오픈식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설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안1호점을 방문한 고객 장리(23·여)는 “웨이보(중국의 대표적인 SNS)에서 설빙의 빙수를 처음 보고 예쁜 모양과 상상할 수 없는 그 맛이 궁금해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며 “상해에 한국에서 온 진짜 설빙이 있는걸 알았지만, 거리가 멀어 갈 수 없었는데 서안에 설빙이 생겨 드디어 처음 맛볼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전했다.

설빙 산시성 서안1호점보다 앞서 운영을 시작한 상해의 경우, 지난 5월 1호점 개점 이후 8월에만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현재 4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상해 4곳 매장의 판매1위 메뉴인 인절미설빙은 8월 한 달 5977개가 판매되는 놀라운 반응을 보이며 중국에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상해 전매장의 월 매출액은 약 4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는 “상해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국에서 설빙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며 “상해와 달리 산시성은 외국 프랜차이즈의 눈에 띈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소비생활 변화와 점점 커지는 한류의 바람을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중국 최고의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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