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여신' 추자현, 中 시상식서 눈물 펑펑 "한국에서 온…"

배우 추자현이 중국 시상식에서 오열한 사연을 밝혔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대륙의 여신' 추자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중국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방랑식객' 임지호와 새 MC 김수로, 게스트 추자현은 속초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로는 추자현에게 2012년 CCTV 드라마 시상식에서 '국제합작상'을 수상했던 일을 물었다. 이에 추자현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중국어가 서툴렀던 추자현은 혹시 모를 수상을 대비해 매니저가 준비한 수상소감을 외우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준비한 멘트 대신 "저는 한국에서 온 추자현이라는 배우입니다"라는 말로 입을 뗐다.

추자현은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중국에서 활동했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동시에 준비했던 형식적인 소감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벅찼던 심경을 떠올렸다.

그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무대를 내려와 보니 중국 활동 내내 함께 동고동락했던 매니저도 눈물을 쏟고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