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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父, '친일파·뉴라이트' 악성루머 유포자와 합의

입력 : 2015-08-31 13:55:11 수정 : 2015-08-31 1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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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수호(사진)의 아버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친일파·뉴라이트' 관련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과 합의했다.

김 교수는 "루머를 유포한 사람들을 고소했으며, 그 중 경찰 조사를 받은 사람은 아직 A씨 한 명"이라며 "A씨와는 루머글을 게재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루머 유포자'라고 밝힌 A씨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그는 "이 글을 김용하 교수님과 합의 하에 글을 처음 썼던 곳에 올린다. 후에 탈퇴하겠다"며 "나도 루머를 그대로 믿었는데, 루머를 믿는 분들이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며 밝혔다.

이어 "본인은 2015년 1월24일 '수호 아버지 잘못과 아이돌인 수호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귀하를 현재형 친일파로 호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귀하와 아드님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인정하며, 이에 사과문을 쓰고, 본 사과문을 게재해 저의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본인은 인터넷에 올라 있는 부정확한 글들을 임의로 편집해 귀하가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그의 아들은 방송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귀하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귀하가 대한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한 '국가보훈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노력하여 온 분인 것을 알게 됐다"며 "다시 한 번 본인이 쓴 글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귀하와 아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A씨는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뉴라이트와 친일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교수에 대해 "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회의 경영경제분야에 속해 있다. 뉴라이트 시민단체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시대정신, 그리고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으로 분류한다. 돌려말할 필요 없이 어차피 뉴라이트다. 즉 자발적인 진행형 친일성향을 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해당 루머가 유포되자, 김 교수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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