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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잠수사들 첫 선체 진입
사망자 304명 중 136명 유족
배상금 신청… 생존자 31명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8일로 500일. 세월호는 작년 4월16일부터 줄곧 전남 진도 맹골수도의 어두운 바다 밑에 실종자 9명과 함께 누워 있다. 그날 이후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끊겼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과 배·보상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침몰지점에 닻을 내리고 해상기지에 머물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첫 수중조사에 나선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처음으로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 잠수사 4명은 세월호의 승용차와 화물차가 실린 C·D데크 안으로 들어가 2시간 동안 머물렀다. 그러나 객실 구역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잠수사 등 인양팀 70여명과 선원 70여명은 9월 초까지 수중조사 및 촬영을 완료하고 10월 말까지 수중조사와 잔존유 제거, 미수습자 유실방지 작업을 계속한다. 11월이 되면 물이 차가워 잠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중조사로 세월호의 상태가 파악되면 겨울 동안 리프팅빔과 부력재 등을 제작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착수, 내년 6월 말까지 태풍이 오기 전에 인양을 마친다는 목표다. 날씨가 최대 변수다.

지금까지 세월호 사망자 304명 중 136명의 유족, 생존자 157명 중 31명이 배상금을 신청했다. 이중 희생자 88명의 유족에게 배상금 374억원, 생존자 12명에게 4억원, 총 378억원이 전달됐다.

특별법상 배상금과 위로지원금 신청 접수는 9월30일 종료된다. 정부 배상금을 받으면 민사상 화해의 효력이 생겨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없다. 일부 유족은 배상금을 신청하지 않고, 9월 중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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