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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급상승… 신흥국 부도 위험

입력 : 2015-08-25 19:44:29 수정 : 2015-08-25 1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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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36bp 올라… 2년 만에 최고치
중국도 주가 폭락에 10.06bp나 급등
말레이시아·브라질 등도 가파른 상승
‘중국발 쇼크’ 등으로 신흥국의 부도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지난 24일 기준)에서 전날보다 7.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79.72bp로 집계됐다. 2013년 9월2일(83.07bp)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가산금리(프리미엄)가 붙는데,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 만큼 해당 국가의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중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도 전날 주가가 8% 이상 떨어지면서 부도위험지수가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10.06bp 오른 117.49bp로 나타났다. 2013년 8월22일(118.42bp)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발 쇼크가 강타하면서 아시아 신흥국들의 CDS 프리미엄도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말레이시아(194.93bp)는 2011년 10월5일(203.00bp)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인도네시아(249.51bp) 역시 2013년 10월1일(254.86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두 나라는 통화가치가 17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급상승했다. 브라질(341.43bp)은 2009년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286.00bp)은 200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부도 위험을 나타냈다. 러시아(446.64bp)의 부도 위험도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필리핀(125.42bp) ▲태국(164.46bp) ▲베트남 (248.32bp) ▲카자흐스탄 (321.46bp) 등도 CDS 프리미엄 상승 폭이 컸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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