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500인' 녹화에서 현재 애인이 있음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그 친구를 처음으로 엄마, 아빠한테 소개시켜 드렸다"며 "같이 밥은 먹고 있는데 다들 소화 안 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한 지가 15년이 됐다"며 "(냉랭했던 부모님의 반응에) 마음속으로 '참 밉다. 내가 얼마나 더 해야 나를 진정 인정해주고 내 지금의 모습을 받아줄까' 싶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홍석천의 고백을 들은 한 시청자 어머니는 그의 부모님의 입장에서 홍석천에게 조언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000년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한 홍석천은 성 소수자로 '대한민국 탑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사진 제공=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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