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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관리, 차후 건강한 임신의 지름길

입력 : 2015-08-13 11:09:17 수정 : 2015-08-13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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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매우 고귀한 과정이다. 자신의 몸 속에서 자신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고, 다시 세상 밖 빛을 보게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13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여성은 임신 전과 임신 중 출산까지 급격한 체내 변화를 겪게 된다. 호르몬의 분비나, 영양소의 배분 등 각종 신체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이러한 점이 산전·산후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만드는 이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내부적 혹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아이가 유산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자연유산이나 계류유산 등 복수 분류의 유산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산모는 약 9만5000명이다.

이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30대이며, 2014년 기준 약 6만3000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결혼 평균연령이 높아진 것에서 기인하는데, 30대 이상 고연령 임신일수록 유산의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안타깝게도 유산은 한번 겪은 사람이 다시 겪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는 유산 후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더 높이지기 마련이며, 결국 유산 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의사 김진아 원장(단아안 마포청아한의원)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유산(流産)을 두고 소산(小産) 즉, 작은 출산이라 부른다.

이는 유산이 출산과 견주어 볼 때 출혈량과 크기의 변화만 작을 뿐, 어혈(瘀血)이 발생하고 혈이 소모되는 증상은 동일하기 때문. 오히려 정상적인 과정인 출산에 비해 유산은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산모의 심신 손실이 크기에 더 세심한 유산 후 관리가 필요하다.

김진아 원장은 “출산 후 관리가 미흡할 경우 산후풍에 시달릴 수 있는 것처럼 유산 후 관리가 바르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에도 유산 후 후유증, 산후풍증상, 습관성 유산, 심하게는 불임의 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다”면서 “바른 유산 후 관리를 통해 산모의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금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는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유산 후 관리를 자궁보강, 어혈 및 노폐물 제거, 기혈 보충 및 정신적 안정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산모의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한약과 각종 침치료, 온열요법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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