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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다음카카오, O2O 대전 "할 수 있는 건 다"

입력 : 2015-08-12 19:32:08 수정 : 2015-08-12 2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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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오더·타임쿠폰 하반기 출시…서비스 20여개 검토

SK플래닛, '시럽' 브랜드 중심으로 구축…시럽 페이 적용 추진
앞으로 300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선점을 위해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본격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5년 ICT 10대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거래의 교집합인 O2O 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15조원이었으며, 이는 점차 커져 향후 300조원 규모의 전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이 곧 O2O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란히 모바일 콜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은 올해 하반기에 O2O 관련 기존 서비스를 보강·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O2O 사업을 강화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쿠폰·주문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성과를 내고 있는 SK플래닛과 콜택시 서비스에서 1등 사업자가 된 다음카카오가 각자 O2O시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후속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하반기에 성패가 가려질 것"이라며 "콜택시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3주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카카오가 승기를 잡았으나 시장이 형성된 지 반 년이 지나지 않은 데다 새로운 서비스가 붙을 수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럽' 월렛 서비스와 '시럽 오더' 등을 먼저 내놓은 SK플래닛이 쿠폰·주문 관련 선두 사업자이기 때문에 다음카카오보다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다음카카오가 출시할 '카카오오더'와 '타임쿠폰' 서비스가 가맹점과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지, SK플래닛이 기 확보된 가맹점과 고객을 얼마나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는 O2O 서비스화가 가능한 모든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검토, 고객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시럽(Syrup)이라는 브랜드로, 시럽 월렛을 기반으로 한 SK플래닛의 O2O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생활에서 O2O 서비스가 가능한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시럽 월렛과 시럽 오더 외에도 티맵 위치기반을 토대로 실시간 맛집을 추천해주는 '시럽 테이블', 뷰티나 패션과 관련한 O2O 서비스인 '시럽 스타일'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 페이는 시럽 오더에 이번주 적용됐고,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 가능한 O2O 서비스에 붙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O2O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리운전·가사도우미 등 20~30개 서비스를 검토 중으로 경영 판단이라든지 여러 여건 등을 종합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중에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주문 서비스인 '카카오오더'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비치된 태블릿 등에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쿠폰을 받을 수 있는 '타임쿠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가맹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택시 앱 서비스 경쟁의 경우,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고급택시 서비스의 출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K플래닛 역시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 중에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고급택시 서비스가 시행될 오는 10월부터 카카오택시 앱에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가 붙을 예정"이라며 "고급택시의 경우 결제도 택시 앱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수단이 카카오페이가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카카오택시의 결제수단으로써 카카오페이를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의 전국 기사회원 수는 14만명, 누적 호출 수 1200만건, 하루 호출은 24만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 택시는 택시기사 회원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기존 택시앱 시장에 없는 고객 편의서비스 추가, 시럽 페이 결제 적용, 결제 할인 등이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업그레이드가 될 것을 시사했다.

카카오택시보다 3주 늦게 출시된 'T맵 택시'는 전국 기사회원 수 5만명, 승객용 앱 누적 다운로드 수 270만건을 기록했고, 지난달 iOS 버전을 출시해 아이폰 이용자도 T맵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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