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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금융상품 비교 '통합 공시시스템' 내년초 선봬

입력 : 2015-07-26 12:00:00 수정 : 2015-07-26 1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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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권역 대체가능한 금융상품 한 곳에서 비교
민원건수는 금융사 홈피 통한 쉽게 확인 가능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금융상품을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내년 초 선보인다. 

금융회사 홈페이지 화면에서 소비자가 민원건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하고 민원건수 공시주기도 분기 단위로 줄인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정보 제공 확대방안'을 25일 발표했다.

◆全 금융상품 비교, 금감원 홈피 한 곳서 가능

우선 전 권역의 대체가능한 금융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금감원에 구축하고, 각 금융협회의 공시정보 확충 및 시스템 개선 등 비교공시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여러 권역에서 판매되는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의 금융상품에 관한 정보를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통합 비교공시한다.

금융협회 차원에서는 타권역과 유사한 상품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정보를 확충하고 요약·상세 정보로 구분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한다. 공시정보의 작성 책임 및 자료제출 체계를 규정하기 위한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기준'은 다음달 중 마련한다. 

금융사별 경영정보는 핵심정보 위주로 요약 비교돼 공시한다. 소비자가 쉽게 금융회사별 경영현황을 비교,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금융회사의 경영통계를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총자산, 당기순이익, 고정이하여신비율 등과 같은 핵심정보 위주로 선정해 권역별·회사별로 공시한다.
은행권역의 경영통계 예시.

주요 소비자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인 '(가칭)금융소비자의 소리'를 분기별로 발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금융회사가 아닌 기관에 잔존하는 상속채무 등으로확대한다.

소비자보호 컨텐츠 제공을 확대하고자 네이버 등 민간포털업체와도 손잡는다. 검색어 입력시 해당 정보가 먼저 조회될 수 있도록 검색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테면 현재 네이버에 '피싱', '파밍', '스미싱' 등 금융사기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전자금융사기예방을 위한 소비자 유의사항 정보가 가장 먼저 검색되는 식이다.  

◆민원건수 공시주기 단축…금융사 홈피서 쉽게 공시 확인하도록

금융회사 등의 민원건수 공시방법도 바꾼다. 금융회사의 민원건수 공시주기를 반기에서 분기로 줄여 정보의 적시성을 높이는 한편, 홈페이지 화면에서 소비자가 민원건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한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를 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회사별 비교 용이성을 높인다.
금감원이 소개한 금융회사 홈페이지 소비자정보 공시 우수사례. 국민은행은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소비자정보포털’ 메뉴를 만들고 소비자정보를 통합 공시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키우고자 내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올해로 종료된 민원발생평가제도가 민원건수 위주의 평가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을 평가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는 민원 및 소송 건수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빚부담이 큰 서민계층이나 국내 실정에 어두운 다문화가족을 배려한 대책도 내놨다. 언론주요 상담사례 등을 기사자료로 제공하고 홍보용 리플렛을 제작·배포해 금융자문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소비자정보를 단일 코너인 '(가칭)소비자 포털'에 집중하고, 홈페이지 메인화면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금융상품과 금융회사별 경영현황을 보다 쉽게 비교·조회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높이고 금융회사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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