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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적 공격하려 '자살폭탄 치킨' 개발"

입력 : 2015-07-23 23:18:02 수정 : 2015-07-23 2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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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 있는 적을 공격하려고 폭발물이 부착된 동물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등 중동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IS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소셜미디어 등에 소위 "자살 폭탄 치킨'으로 불리는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암탉의 몸통에 사제 폭발물과 원격 조종 장치가 흰색 천으로 꽁꽁 묶여 있다.

이 매체는 IS 대원들이 이라크 팔루자 안팎에서 적을 공격하기 위해 이러한 무기를 발명해 냈다고 전했다. 닭들이 적의 진지에 충분히 접근했을 때 리모컨으로 그 닭에 부착된 폭발물을 터뜨린다는 것이다.

쿠르드군과 함께 이 일대에서 IS와 싸우는 한 영국인은 "IS는 그들이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면 군사적 가치가 거의 없는 동물들을 포함해 어떤 수단이든 사용할 것"이라고 중동 매체 알바와브와에 말했다.

'자살폭탄 치킨' 소식이 퍼지기 며칠 전에는 IS 대원들이 폭발물을 염소 몸통에 고정하고나서 이 염소를 시리아 북부 코바니 인근에 있는 쿠르드족 부대 인근에 풀어놨다는 비슷한 소문도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러한 보도 내용의 신빙성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중동에서는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때 당나귀 등 동물을 이용한 폭탄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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