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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세븐' 명칭 대북 통신감청 부대

입력 : 2015-07-14 17:31:28 수정 : 2015-07-14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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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해킹팀' 찾은 SEC연구소는 2013년 3월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이 프로그램을 시연한 SEC연구소는 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운용 중인 대북 통신감청 전문부대다. 존재 자체가 극비로 일명 ‘제777’(쓰리세븐) 부대로 불린다.

한·미 연합으로 운용 중인 777부대는 통신감청을 중심으로 신호정보를 수집한다. 국정원은 인적정보, 군 정보사령부는 영상정보를 담당하고 있다. 북한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인적정보(휴민트·Human Intelligence), 영상정보(이민트·Image Intelligence), 신호정보(시진트·Signal Intelligence)가 필요하다.

쓰리세븐 부대는 부대 명칭인 네 자리 숫자를 모두 더하면 마지막 숫자가 ‘7’로 끝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처음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네 자리 부대 숫자가 바뀌기도 했지만 결국 777부대로 부대명칭을 고정했다.

777부대는 백두정찰기와 지상의 감청장비를 통해 전자 신호정보를 잡는다. 해상에도 선박이나 무인기를 띄워 정보를 수집한다. 777부대에서 생산하는 SI(Special Intelligence)첩보는 북한 지역에서 잡히는 신호정보와 도·감청정보를 말한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정보를 얻는 데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게 이 SI첩보라고 알려져 있다.

군 당국은 지난해까지 북한에 대한 통신감청을 강화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슈퍼컴퓨터는 백두정찰기 등에서 수집된 첩보 중 미사일, 핵, 성명, 조직 등 주요 단어를 실시간으로 정밀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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