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에 두 가지 색깔을 띤 바닷가재가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국 포틀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메인 주 스카버러에 사는 한 어민이 최근 희귀한 바닷가재를 잡았다. 가재를 포획한 어민은 파인 포인트 어업조합 소속으로 알려졌다.
보통 가재는 몸 전체가 갈색이지만, 이번에 잡힌 가재는 조금 다르다. 몸통은 대체로 갈색을 띠나 꼬리와 앞다리 색깔이 특이하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은 갈색이며, 오른쪽은 밝은 주황색이다.
메인 주 해안에서 특이 바닷가재가 잡힌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푸른색이나 주황색 가재가 이따금 잡힌 적 있다. 그러나 몸통 절반이 서로 다른 색을 띤 가재가 잡히는 건 드물다. 확률로 따지면 5000만분의 1 정도다. '1억분의 1' 확률로 발견되는 알비노 가재 다음으로 희귀하다.
메인 주에서는 2년 전에도 두 가지 색을 동시에 가진 가재가 잡힌 적 있다. 당시 가재를 포획한 어민은 현지의 한 해양연구소에 바닷가재를 기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포틀랜드 헤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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