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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한 광고사…전단지 배포 여성들에 일당 상납받아

입력 : 2015-07-08 08:49:48 수정 : 2015-07-08 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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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하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갑질을 한 광고회사 직원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광고 전단지를 돌리는 일을 하는 여성들에게 "일을 주지 않겠다"며 위협해 1678차례에 걸쳐 5400만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일용직 여성들의 임금 일부를 빼앗은 혐의(공동 공갈)로 이모(39)씨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4년간 부산시 남구의 한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관리직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전단지를 배포하는 일용직 여성 15명의 일당 중 3~5만원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단지 배포 여성들이 불만을 제기하면 "그런 식으로 하면 일을 그만두라"며 겁을 주며, 1678차례에 걸쳐 5403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경찰은 생계수단을 잃을까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들을 설득해 피해진술을 확보한 뒤 이씨 등의 계좌내역을 분석해 검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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