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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국내 출시 기폭제… 웨어러블 기기 서비스 관심 고조… 농협銀·신한카드 서비스 이어… 국민銀·삼성카드 등도 연내 진출
직장인 김모(30)씨는 지난달 말부터 대형마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 ‘손목’을 이용한다. 스마트워치에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이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앱을 실행한 뒤 비밀번호 6자리를 눌러 바코드를 띄워 바코드 리더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김씨는 “최근 이용내역이나 이용대금명세서도 시계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유행하면서 금융권에서도 ‘손목 위의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지난달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서비스에 뛰어드는 금융사가 늘어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카드와 삼성카드가 올해 안에 웨어러블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웨어러블 금융 서비스를 내놓은 NH농협은행과 신한카드도 애플워치용 서비스를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월 금융권 최초로 ‘NH워치뱅킹’(사진)을 출시했다. 스마트워치에 앱을 설치해서 계좌잔고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처음으로 지난달 말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결제뿐만 아니라 카드이용 한도와 이용내역 검색 등도 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 웨어러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는 애플워치 국내 출시가 스마트워치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금융+기술)가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서비스를 내놓으면 핀테크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줄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됐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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